금리인상 왜, 언제까지, 어디까지,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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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리인상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기준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며 시장에 풀었던 현금을 빠르게 회수하고 있다. 부동산 영끌족이나 주식 영끌족들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금리인상을 왜? 언제까지? 어디까지? 할 것인지 궁금한 분들 많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글의 주제를 금리인상으로 정해보았다. 

금리인상

 

금리인상 왜?

 

금리인상은 왜 해야 할까? 바로 물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세계 강대국들은 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랜 기간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인위적인 유동성을 공급해왔고 경기 침체는 막을 수 있었으나 돈의 가치는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가 좋을 때는 양적완화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돈의 흐름이 원활하니 금리를 올려 일부 회수하는 긴축 정책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안 좋을 때는 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경제는 점점 위축되고 성장률은 하락한다. 이럴 때 펼칠 수 있는 정책이 양적완화 정책인 것이다. 쉽게 말해 아픈 환자에게 헌혈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가 인상률 차트인플레이션으로 돈으로 공예품 만드는 사진
(좌)물가 지표, (우) 인플레이션 상황 - 쓸모 없어진 돈으로 공예품 제작

그런데 뭐든 과하면 안 된다. 오랜 기간 물가지표를 참고하며 조심스럽게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는데, 슬슬 긴축을 통해 돈을 회수하려던 시기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무려 2년간 연장했다.

그 결과는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참혹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한 국가들부터 사망선고를 내린다. 돈의 가치가 없어진다는 건 정부의 존재 의미가 그만큼 약해진다는 것이다. 물물교환의 시대로 돌아가고 정부 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지며, 도덕과 양심의 경계도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일부 사람들은 무너진 경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낮에도 강도짓을 하고 매춘을 하는 등 범죄가 일상화된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금리 인상이다. 금리를 인상하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대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고 이미 공급된 유동성인 현금들을 채권이나 예금 등으로 회수할 수 있다.

 

시장에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돈의 가치는 다시 반등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물건의 가격은 하락하며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금리인상 언제까지?

 

고통스러운 금리 인상은 언제까지 해야 할까? 미국의 경제 지표만 보면 된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국의 경제 정책을 추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좌) 미국 실업율, (우) 미국 기준금리

왼쪽 미국 실업률 그래프이다. 서브프라임과 코로나로 실업률이 크게 증가했고 경제위기가 오자 제로 금리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런데 코로나는 종식되었고 실업률은 완전 고용상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양호하다. 그러니 금리인상은 물가만 잡힌다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제는 재정 긴축이 장기화되면 경제가 위축되며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가 더욱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미국 연준은 고통스럽겠지만 강도를 최대한 높여서라도 빠르게 물가를 잡고 재정 긴축을 종료하겠다는 것이다.

 

금리인상 어디까지?

 

최근 미 연준의 FOMC 회의에 따르면 금리인상 속도는 조절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말은 즉, 너무 고통스러우면 강도를 좀 낮춰줄게 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준 금리는 내년 4.5% ~ 5.5%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영끌족들에게 너무 끔찍한 수치이다. 대출금리는 7% ~ 9%까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금리인상을 멈추기 위해서는 물가지수 하락이라는 확실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강도 높은 재정 긴축이 필요한 상황이고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시기임을 분명히 했다.

 

나의 생각

 

거시경제는 순환된다. 서브프라임, 리먼브라더스,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 팬데믹 등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이슈에도 부동산 및 금융시장은 우상향 해왔다. 지금의 고통스러운 재정 긴축도 언젠간 종료가 되고 다시 저금리의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때까지 '버틸 수 있냐'라는 것이다. 

 

대출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을 매도할 수밖에 없다. 매도하지 않고 버틴다 해도 감당할 수 없는 시점에는 은행이 경매 등을 통해 매각을 집행할 것이다. 은행에 잡혀있는 대출 규모를 줄이지 못한다면 집 가격이 하락 함에 따라 내 집에 대한 은행의 지분은 자연스럽게 점점 높아져 간다.

 

재정 긴축 시대에는 현금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최고이다. 재정 긴축이 끝나고 유동성이 돌아올 때쯤 낮아진 자산들을 매입해 자산 증식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오히려 IMF 경제위기 이후 많은 부자들이 탄생했다.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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