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 vs 성지 (핸드폰 바꾸실 분들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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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단통법'이라는 희대의 악법이 존재한다. 단통법이란 정부에서 핸드폰 구매시 지원되는 지원금 한도를 임의로 제한하여 국민 모두가 핸드폰을 비싸게 구매하도록 만들었다. 그러고는 정보의 격차에 따라 싸게 살 필요 없이 모두가 비싸게 구매하게 되었으니 평등한 사회가 실현되었다고 한다. 

 

멍청한 정부와 국회가 멍청한 법으로 시장의 자유 의지를 꺾을 수 있을까? 소비자는 생각보다 빠르게 똑똑해지기 시작했고 자급제폰과 성지에서의 휴대폰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여전히 현란한 혓바닥을 이용해서 구매자를 우롱하는 판매자들이 너무 많이 보이지만 조금만 공부한다면 비교적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다.

 

본인이 돈이 너무 많아 그냥 공부하기도 싫고 발품 팔기도 싫고 제 값 주고 스마트폰 사고싶은 분들은 이 글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 그냥 집앞에 널리고 널린 판매점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부르는대로 돈 주고 구매하면 된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자급제와 성지 구매 이외에 다른 옵션은 없다.

 

자급제폰 vs 성지

 

자급제폰

 

일단 자급제폰의 뜻은 내가 스스로 단말기를 구매하고 유심도 구매하여 직접 개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약정이나 계약에도 얽혀 있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나 요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아래 자급제폰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본인에게 자급제폰이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급제폰 장점

 

1. 알뜰요금제 사용 가능

(7,000원 ~ 30,000원)

 

2. 중고판매 용이

(단말기 통신사 제약 X)

 

3. 위약금, 반환금 없음

 


 

자급제폰 단점

 

1. 단말기 값 부담

 

2. 결합 할인

 

정리해보면 저렴한 요금제로도 충분한 사람의 경우 자급제폰과 알뜰요금제를 결합하여 핸드폰 요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깨끗하게 사용한 후에 중고로 판매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통신사 약정이 걸린 핸드폰의 경우 동일 통신사 사용자를 찾아야지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도 충분히 많이 받기 힘들고 판매까지 시간도 오래걸린다. 중고 자급제폰의 시세는 깔끔하게 사용했을 경우 신품 가격의 40~50%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단점으로는 90 ~ 100만원에 달하는 단말기 값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인데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판매사이트도 많이 있으므로 장기 할부를 통해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단말기 값을 24개월 분할로 나눠 녹여내고 1만원짜리 알뜰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월 핸드폰 요금은 평균 5만원이다. 게다가 중고 자급제폰으로 재 판매도 가능한 부분이니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 

 

두번째 단점은 결합할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사실 본인이 대형 통신사 유심을 구매하여 개통을 한다면 결합할인을 받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싼 대형 통신사의 요금제를 쓸거면 굳이 자급제 단말기를 비싸게 주고 사야할까?

 

결합할인이 필요 없고 본인이 저렴한 요금제 사용을 선호하며 핸드폰을 깔끔하게 잘 사용해서 재판매할 수 있는 분은 무조건 자급제폰이 유리하다.

 

성지

 

휴대폰 성지는 판매자가 본인의 이익을 고객에게 재분배하여 박리다매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곳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판매자가 본인의 이익을 고객에게 재분배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불법인 독특한 나라이기 때문에 성지는 쉽게 노출되어 있지 않다. 알고사나 뽐뿌, 밴드 등을 통해 성지를 찾거나 신도림, 강변 등 지역별 유명 핸드폰 거리에서 발품을 파는 수 밖에 없다.

성지 장점

 

1. 최저가로 구매 가능

 

2. 한번 찾아놓으면 편함

 

3. 결합할인

 


 

성지 단점

 

1. 성지를 위장한 사기꾼 소굴 다수 존재

 

2. 허위 매물 중고차팔이와 비슷한 수준의 폰팔이 다수 존재

 

3. 구매 전 필수로 알아둬야할 용어, 지식 공부 필수

 

4. 고가 요금제 필수 사용(해지 또는 변경시 위약금 발생)

 

​성지에서 휴대폰을 구매할 경우 웬만한 프리미엄급의 모델이 아니라면 0원으로도 개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9~10만원 요금제를 6개월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요금제 사용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곳이 성지이다. 또한 결합할인율이 큰 사람의 경우 고가의 요금제 사용에도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자급제를 통해 알뜰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결합된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결합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경우 성지에서 구매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근데 문제는 사기꾼이 많아도 너무 많다. 시세표에 선약할인이나 다른 할인 요소들을 미리 계산해서 마치 0원인척 눈속임하는 폰팔이들도 있고 0원이라고 해서 방문했더니 1만원짜리 부가서비스를 6개를 사용하라는 등 중고차 허위매물 딜러 빰싸다구 때리는 수준의 폰팔이들도 많이 있다.

 

안타까운건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에도 저런 폰팔이들에게 엮이는 구매자가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그냥 아래 질문을 외워서 물어보고 가장 저렴하게 대답하는 곳에서 구매하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성지 시세는 알고사, 뽐뿌 같은 커뮤니티에 오픈되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 한다.

 

휴대폰 구매시 질문법

 

000모델 2년 약정 공시지원금 현급완납 무부가서비스로 얼마에요?

 

위와 같은 질문을 하면 조용히 계산기에 숫자를 찍어줄 것이다. 가장 적은 숫자를 찍어준 판매자에게 구매하게 되는데 선약으로 진행하고 싶으면 공시지원금 만큼만 더 납부하면 되므로 일단 가장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데​ 대답은 하지 않고 신용카드, 단말기 반납, 선약 할인, 결합 할인 등 판매자의 혓바닥 RPM이 올라가면 바로 뒤돌아서 나오면 된다. 계속 상대하다 보면 점점 말리게되서 말도 안되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아래 다른 주제의 흥미로운 포스팅도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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