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실제 연봉(실수령액, 세후 월급)

내년 5급 이하 공무원 연봉이 1.7% 인상이 확정됨에 따라 공무원 노조 중심으로 반발이 심하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5%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니 공무원 노조의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는 주장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에 거슬리는 점이 몇 가지 보인다. 따라서 오늘은 팩트체크를 통해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고 9급 공무원의 실제 연봉 공개를 하고자 한다. 

 

 

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 :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2.5%, 최저임금 인상률이 1.5% 오를 때 공무원임금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0.9%에 그쳤다"며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도 5.2%, 최저임금 인상률이 5% 오를 때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1.4%에 그쳤다는 것만 봐도 정부가 공무원에게 경제적인 사유로 고통분담을 반복적으로 강요했는지 알 수 있다"

 

정부가 공무원에게만 고통분담을 반복적으로 강요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공기업 임금협상에 기준이 된다.

2019년에 공무원 임금은 약 3% 인상되었다. 역대급 인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고

공기업의 임금은 0%대 인상이 되었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 "시 신규 공무원 9급 1호봉의 올해 8월 급여 실수령액은 168만 원 수준이다"라며 "지급총액 201만 원가량이지만 세금과 건강보험료, 기여금 등 공제총액이 36만여 원이어서 순 지급액은 160만 원대로 줄었다"

 

제주지역본부 :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5170원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201만 580원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며 "수당 등을 포함해도 200만 원을 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 "앞으로 전북 14개 시군 공무원들은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포기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점심시간 구내식당 이용하기와 저녁 회식 안 하기 등 무지출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

 

울산시공무원노동조합 : "최근 5년 간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은 1.9%에 불과하다"며 "같은 기간 생활물가 상승률이 3.9% 임을 감안하면 공무원 보수는 지난 5년간 실질적으로 하락했다"

 

그들의 주장에 대체로 공감하나 

주장 중 일부 내용은 공감과 동정을 얻기 위한

거짓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공무원 중 가장 급여가 낮은 9급공무원 1호봉의 실수령액을 예로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9급 공무원 실제 연봉(실수령액)

 

그들의 주장은 매우 교모하게 거짓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무원들은 상여와 수당이 지급이 되는데 지급이 되지 않는 평달과 많이 받는 달이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월급을 계산하려고 하면 모두 합산한 연봉을 12개월로 나눠서 표기해야 함이 옳음에도 그들은 가장 적게 받는 평달을 기준으로만 얘기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거짓된 정보 또는 유리한 정보만을 편집하여 대중을 현혹시키고 선동하는 식의 방식은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전략이 아니다. 내가 직접 공무원 9급 1호봉의 연봉을 확인하고 나누기 12를 통해 월급까지 계산해 보았다.

9급 공무원 1호봉 연봉(실수령, 세후 연봉) : 2,640만 원

9급 공무원 1호봉 평균 월급(실수령, 세후 월급) : 22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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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1호봉의 월급 실수령액은 220만 원이었다. 공무원 노조가 주장했던 160만 원, 170만 원은 심각한 거짓말이었다. 평달로만 계산했고 본인들의 공무원 연금 수령을 위한 기여금까지 제외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억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얕은수였다.

 

평달로만 계산한다면 9급 공무원의 월급 실수령액은 170만 원이 맞았다. 이런 팩트체크를 통해 그들의 주장에 거짓이 있다고 의견을 제기해도 그들은 평달을 기준으로 말했을 뿐이라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들키면 그만"이라는 식의 주장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사실에 입각해서 정당하게 본인들의 주장을 펼치고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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